세계일보

검색

영·프·캐 등 21개국, 이스라엘 서안지구 정착촌 추가 계획 규탄 성명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8-22 16:49:04 수정 : 2025-08-22 16:49:03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프랑스, 영국, 스페인, 캐나다 등 21개국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 추가 건설 계획에 “용납할 수 없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국가는 공동 성명에서 “이 결정은 이스라엘 국민에게 어떤 이익도 가져다주지 않고 오히려 안보를 위협하고 폭력과 불안정을 더욱 부추겨 평화에서 더 멀어지게 할 위험이 있다”며 “이스라엘 정부의 일방적 조치는 중동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대한 우리 공동의 희망을 꺾는다”고 규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334호에 따라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재정에 대한 각종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영국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의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날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다.

 

전날 이스라엘 정부는 서안지구 E1 지역에 주택 약 3400호를 포함한 정착촌을 조성하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또 이스라엘은 아샤헬 정착촌에 342호를 짓는 계획도 승인했다.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이번 서안지구 정착촌 추가 건설로 이 일대의 유대인 인구가 현재 3만6000명에서 7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두 국가’라는 망상을 사실상 지워버리고 유대인이 이스라엘 땅의 심장부를 장악하는 것을 공고하게 하는 중대한 조치”라고 자평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
  •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
  • 김태희 ‘눈부신 미모’
  •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
  • 손예진 '우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