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던 중에 시비가 붙은 시민을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을 받는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쯤 정읍시 시기동의 한 천변가 다리 밑에서 3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다리 밑을 걷던 중 그곳에서 평상을 펴고 취식을 하고 있던 B씨 일행을 발견했다. A씨가 B씨 일행에게 이곳에서 취식을 하면 걷는데 방해가 된다고 지적하면서 서로 시비가 붙었다.
그 과정에서 격분한 A씨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B씨의 흉부를 한 차례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갖고 있었던 경위와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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