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용인 쿠팡 물류센터 사망자, 하루 최대 8시간 근무…경찰 수사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8-21 21:06:41 수정 : 2025-08-21 21:06:40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냉동창고서 50대 근로자 사망…이틀 휴무 뒤 출근
경찰 “18도 실내에서 일해 온열 질환은 아닌 듯”

경기 용인의 쿠팡 물류센터 냉동창고에서 물품 분류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갑자기 쓰러져 숨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신선식품 분류를 담당했던 일용직 근로자가 섭씨 18도의 실내 공간에서 일하다 정신을 잃은 만큼 온열 질환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1분쯤 용인시 남사읍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쿠팡 물류차량. 연합뉴스

A씨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그는 냉동창고에 있던 물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나오면 이를 분류하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장소는 냉동창고이지만, 신선식품을 다뤄 내부 온도는 18도 안팎이었다.

 

A씨는 지난달 근무를 시작해 주 1∼4일씩 18일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 최대 근무시간은 8시간가량이었고, 이달 17일 근무한 뒤 이틀간 휴식을 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지병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인을 추정하거나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창고를 관리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유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냉동창고 근무자에게 방한복 등 착용과 안전교육, 사전 체조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
  •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
  • 김태희 ‘눈부신 미모’
  •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
  • 손예진 '우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