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세계 1위 수준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대책 기구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자살에 대한 종합대책을 보고받고 “극단적 선택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범정부 자살 대책 추진 기구를 설치·운영하라”고 지시했다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202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8.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이 수석은 또 이 대통령이 “우울증 등을 가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즉각적으로 위기 개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며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 게시글 등에서 확인되는 자살 위험 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해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몇 차례 산업재해 사망 얘기를 했는데, 그 외에도 자살 문제가 더는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라는 관점에서 정책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지속해서 “국가의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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