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5 블랙먼데이’ 사태 이후 1년여간 중단됐던 해외주식 주간거래가 이르면 11월 재개될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이 오는 11월 해외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에 잠정 합의하고 실무적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주식 주간거래는 지난해 8월5일 글로벌 증시가 요동쳤던 블랙먼데이 당시 한국에서 주간거래 처리 업무를 독점했던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접수된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잠정 중단됐다. 당시 약 9만개 주식 계좌에서 약 6300억원 거래 금액이 취소됐다.
서비스 재개를 앞두고 증권사들은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블루오션 외에도 ‘브루스’(Bruce)와 ‘문’(Moon) 등 신생 미국 ATS와 복수 계약을 체결해 백업 기관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증권사는 유사시 거래를 취소하고 증거금을 정산해 되돌리는 ‘롤백 작업’을 원클릭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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