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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역 고용률 ‘역대 최고’… 군·구 지역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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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1 16:37:07 수정 : 2025-08-21 16:37:06
정세진 기자 oasi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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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시지역 고용률은 역대 최고점을 찍었지만, 군지역과 구지역은 동시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구 지역의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하락했다.

 

2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시지역 고용률은 62.6%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3년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중심의 일자리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시지역 취업자 수는 1417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2000명 늘었다. 충남 당진시가 72.2%로 가장 높은 고용률을 보였고, 제주 서귀포시(71.7%), 전북 남원시(68.3%)가 뒤따랐다.

 

군지역과 구지역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군지역 고용률은 69.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감소 후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상승했던 것이 올해 다시 내림세로 바뀐 것이다. 군지역 취업자는 210만3000명으로 4000명 줄었다. 

 

구지역 고용률도 58.8%로 0.2%포인트 떨어졌다. 2021년 통계 작성 이후 첫 하락이다. 취업자 수는 1158만9000명으로 2만3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청년층 고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구 지역은 시·군보다 청년층 비율이 높아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며 “도소매·음식숙박업, 건설업의 고용 감소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업 지표는 대부분 지역에서 나아졌다. 시지역 실업률은 3.0%로 0.1%포인트 내렸고, 구지역도 3.9%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군지역은 1.3%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울산 동구가 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서울 금천구(5.5%), 경기 양주시(5.4%), 인천 미추홀구(5.4%)도 높은 편이었다.

 

산업별 특화도를 보면 의성군이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 50.9%로 1위였고, 음성군은 제조업(43.1%), 평택시는 건설업(12.8%)에서 각각 최고 비중을 보였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부산 영도구(48.9%)가 가장 높았고, 신안군(19.1%)이 가장 낮았다.


정세진 기자 oasi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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