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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여년 역사 품은 ‘안동 삼산고택’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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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1 13:35:31 수정 : 2025-08-21 13:35:30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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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삼산 류정원의 향불천위를 모신 삼산고택이 국가민속문화유산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21일경북 안동시 예안면에 있는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북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의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향불천위는 유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거나 덕망이 높은 인물에 대해 지역 유림이 발의해 영원히 사당에 모시도록 한 신위를 뜻한다.

 

류정원은 영조의 아들 사조세자를 가르쳤고,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11차례 언급되는 등 당대 명망이 높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주역(周易)’을 깊이 연구해 ‘역해참고’와 하락지요’ 등 저술을 남겼고, 관직으로 현감을 거쳐 대사간과 호조참의 등을 역임했다.

 

류정원의 아버지인 류석구가 1693년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삼산고택은 경북 북부 지방에서 볼 수 있는 ‘ㅁ’자 형태의 뜰집 구조로 안채, 사랑채, 사당, 외양간채, 대문채로 구성돼 있다. 짐을 부르는 명칭인 택호가 삼산인 것은 류정원이 고택 안마루에서 앞산의 산봉우리 셋이 나란히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호를 ‘삼산(三山)’으로 정한 데서 유래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안채와 사랑채가 별동으로 건립돼 내·외 공간 구분이 명확한 편”이라며 “조선 후기 반가(班家·양반의 집안)의 특징이 잘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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