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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글로벌 기업들, 국적 속인 북한인 채용 경험”

입력 : 2025-08-20 18:11:45 수정 : 2025-08-20 18:11:44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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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IT분야서 상당수 확인
재직 기업 지재권 탈취하기도”

미국 경제잡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500대 글로벌 기업 중 상당수가 의도치 않게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을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안분야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악시오스는 전문가 말의 인용을 통해 북한 IT 근로자들이 신분을 속인 채 외국 기업에 취업한 뒤 지식재산권을 탈취해 자신들 스스로의 프로젝트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북한 국적의 취업 신청자를 걸러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북한 정부와 중국 내 수십개의 페이퍼컴퍼니, 미국인 공범 등 다양한 행위자가 개입되면서 공작이 매우 정교해졌다고 지적했다. 악시오스는 김책공대, 평양과기대 등에서 교육받은 북한 IT 근로자 중 일부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AI, 가상자산 등 분야에 상당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 고용주의 경계심을 해제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북한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후에도 평판 악화, 법적 문제, 당혹감 등 일부러 감추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지난 5월 한 콘퍼런스에서 북한 사람들이 자사 일자리에 지원하는 것을 봤다고 공개했고, 사이버 보안업체 센티널원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보안 교육 회사인 노비포(KnowBe4)도 북한 근로자를 고용한 적이 있었다고 지난해 설명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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