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싱크탱크’ 부산연구원이 2018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올해 처음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연구원은 전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부산연구원지부와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연구원 노조는 그동안 조합원 가입 비율이 과반을 넘지 못해 사측과 임금협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마침내 조합원 비율이 과반을 넘어서자 노사 양측은 지난 4월부터 총 15차례에 걸친 실무교섭을 통해 이날 최종 임금협약에 합의했다.
권태상 지부장은 “아직 부산시와 실무 협의를 남겨둔 상황이라 구체적인 협약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조합원들이 부산연구원에서 일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노사 간 소통과 배려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값진 성과”라며 “상호 신뢰와 협력 증진을 통해 직원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연구원은 이번 임금협약을 시작으로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노사가 힘을 모아 시민을 위한 정책 연구에 매진할 방침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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