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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발 ‘위기를 기회로’…경북도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입력 : 2025-08-20 15:04:27 수정 : 2025-08-20 15:04:26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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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원하고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자동차·부품 15% 관세 부과로 위기에 직면한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자생을 돕기 위해서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완성차 수출 49.1%, 부품 수출 36.5%를 차지하는 핵심시장이다. 지난 6월 기준 미국의 관세 여파로 대미 수출은 26억9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고, 미국 현지 생산 한국 완성차의 국내 부품 조달 비중은 평균 36.2%에 달해 생산원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는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생산 원가 절감과 시장 다변화, 신기술 연구개발(R&D)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기업을 지원한다.

 

먼저 생산 원가절감을 위한 제조공정의 자동화와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장 다변화 전략도 꾀한다. 유럽과 아세안,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전시회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차 부품 관련 신기술 연구개발에도 주력한다. 도내 자동차 연구기관이 보유한 환경 내구시험 등 첨단 장비를 지원해 기업의 시험·인증 부담을 덜어주고 기술개발 가속화를 돕는다.

 

이철우 지사는 “미국 관세 협상 타결로 인한 위기를 오히려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신시장 개척의 기회로 삼겠다”며 “기업이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미래차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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