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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법사·예결위원장 등 선출 강행… 국힘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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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7 17:43:05 수정 : 2025-06-27 23: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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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 4명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일괄 선출 강행은 “의회 폭주”라고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여당 주도의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대하며 퇴장하고 있다. 뉴시스

투표 결과 국회 법사위원장에 이춘석 의원(4선), 예결위원장에 한병도 의원(3선), 문체위원장에 김교흥 의원(3선)이 선출됐다. 운영위원장은 국회 관례에 따라 여당인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맡게 됐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3선의 한병도 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의 이춘석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3선의 김교흥 의원이 각각 표결로 선출됐다.

 

또 원내대표 임기를 마친 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운영위원장 사임 건,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문체위원장 사임 건, 민주당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사임 의사를 밝힌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법사위원장 사임 건도 각각 상정·의결됐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 연장의 건도 함께 의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 좌석에 ‘중립포기 국회의장 국민들이 분노한다’, ‘묻지마식 의회폭주 민주당식 협치파괴’ 손 피켓을 붙이며 반발한 뒤 본회의가 열리자 전원 퇴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 투표가 이뤄지는 동안 국회 로텐더홀에서 상임위원장 강행 처리 규탄대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과 (국민의힘) 107석으로 겨우 틀어막은 온갖 악법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라며 “무리한 법안 추진의 부작용과 폐해는 국민과 민생의 큰 주름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비워두면 상임위 정상 운영이 어려워진다”며 “상임위원장을 비워두는 것은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이 한둘이 아닌데 국민들이 보시기에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로써는 며칠의 말미를 더 둔다 해도 협상이 진척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 보인다. 의장으로서도 유감스럽지만, 지금으로써는 시간을 더 지체하기보다는 의장이 나서서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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