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콘텐츠 온라인 플랫폼 DBpia의 인공지능(AI) 시범서비스를 도입한 대학 도서관 수가 100개교를 돌파했다. 학술정보 서비스의 미래를 고민하는 국내 대학이 AI 기반 연구지원 도구의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의미 있는 변화로 비친다.
27일 정보통신 업계에 따르면 DBpia AI는 △AI검색 △AI뷰어 △idea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자의 논문 검색과 핵심 내용 파악으로 연구 주제를 설정하는 등 각기 목적에 맞춰 학술연구 전반을 인공지능이 보조하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DBpia AI 검색은 국내외 방대한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자연어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탐색을 지원한다. 키워드 위주의 전통적 검색과는 달리 연구자가 궁금한 내용을 문장으로 입력하면 관련 논문을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DBpia AI 뷰어는 논문 핵심 내용의 요약 제공으로 연구자가 자료를 빠르게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의 논문 관련 질문에는 해당 논문 인용으로 답변하는 질의응답 기능도 있다. 방대한 논문을 일일이 읽지 않고도 연구 흐름과 주요 결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높다.
아울러 ‘DBpia idea’는 연구 아이디어 생성 단계에 최적화된 도구로 사용자의 주제 관심사에 따라 적절한 연구주제를 제안하며, 목차 구성과 참고문헌 추천 기능까지 제공한다. 특히 학부생이나 대학원생 등 초기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도구로 기대를 모은다.
DBpia를 운영하는 누리미디어의 박종범 영업기획팀장은 “AI 기술의 발전이 학술연구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기술의 실효성과 신뢰도를 검토하려는 여러 대학 도서관이 DBpia AI 시범 도입을 통해 혁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반 연구지원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DBpia AI의 확산은 대학 도서관이 제공하는 정보서비스의 질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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