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사가 길 몰라 시비 붙어서”…살해·택시 훔쳐 행인 친 20대

입력 : 2025-06-27 11:21:31 수정 : 2025-06-27 11:21:30

인쇄 메일 url 공유 - +

택시 운전기사를 흉기로 살해하고 훔친 택시를 몰고 다니며 사람들을 다치게 한 2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들이 A씨가 몰던 훔친 택시를 조사하고 있다. YTN 보도 화면 캡처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3시27분쯤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 한 도로에서 60대 택시 운전기사 B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택시를 훔쳐 달아나면서 행인 2명을 택시로 쳤다. 2명은 각각 골절과 타박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울 강남구에서 화성시 집으로 귀가하는 과정에서 B씨가 길을 잘 찾지 못해 시비가 붙었다”며 “싸우다가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가 소지한 가방에는 흉기 3점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A씨는 경찰에 “평소 겁이 많아 자기 보호를 위해 챙겨서 다니던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1시간 뒤인 전날 오전 4시4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긴급 체포됐다. 

 

“바퀴 없는 차량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 덕이었다. 당시 A씨가 훔쳐 끌고 다닌 차량은 운전석 쪽 앞바퀴가 펑크가 난 상태였다.

 

체포 당시 A씨는 손 부위에 자상 등을 입는 등 크게 다친 상태여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엔믹스 규진 '시크한 매력'
  • 나나 '매력적인 눈빛'
  • 박보영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