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대중교통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시행 중인 동백패스가 ‘2025 국가서비스대상’에서 대중교통 통합할인 패스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서비스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에서 산업별로 소비자에게 사랑받은 우수 서비스를 공모·선정한다.

2025 국가서비스대상에 올해 처음 대중교통 통합할인 패스 부문이 신설됐는데, 동백패스가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동백패스는 2023년 8월 1일 전국 최초로 시행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도로,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4만5000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4만5000원 한도 내에서 동백전으로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수상은 시가 동백패스 도입 이후 △선불형 동백패스(2024년 3월) △청소년 동백패스(2024년 7월) △K패스와 연계 시행(2024년 8월) 등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결과로, 가입자 수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61만명이던 가입자 수가 5개월 만에 9만명이 추가 가입해 지난달 말 기준 70만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부산시민 1만9721명을 대상을 실시한 동백패스 이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93%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약 270만명의 시민이 월평균 2만8400원의 환급 혜택(2024년 환급 누계 775억원)을 받았다. 또 2022년 42.2%였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동백패스 시행 이후 지난해 44.6%로 2.4%포인트 증가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동백패스가 시행 2년 만에 가입자 70만명을 돌파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다음 달부터 ‘모바일 동백패스’ 시행으로 이용 편의성이 향상돼 더 많은 시민들이 동백패스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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