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이 올해 1400억원 규모의 지역상품권을 발행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장기적으로 침체한 민생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진천군과 음성군은 700억원씩 총 1400억원 규모의 지역상품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경제와 민생경제가 벼랑 끝으로 몰린 이 순간 지체할 시간이 없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발 빠른 지원 확대는 시급한 현안”이라고 덧붙였다.
진천군은 당초 지역상품권 예산 300억원에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4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상품권 사용도 진천·음성 충북혁신도시에서만 교차 사용하던 것을 양 군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민생경제회복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지역소비 촉진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 지원, 물가안정,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특히 군은 이달부터 공유도시사업으로 진천·음성 시내버스 무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중교통 활성화로 탄소중립 실천과 관광객 증대, 서민 경제 부담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송 군수는 “엄중한 시기에 지방정부는 민생경제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조속한 추경을 통해 지역화폐, 민생경제 회복, 서민지원 등 국비지원 예산을 이제라도 편성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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