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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속 1종 희귀식물 미선나무 신품종 ‘꼬리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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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2-25 11:34:29 수정 : 2021-02-25 1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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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산림환경연구소, 품종보호 출원
충북산림환경연구소가 1속 1종 희귀식물 미선나무 신품종 ‘꼬리별’을 국립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 제공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1속 1종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의 신품종이 개발됐다. 민·관이 힘을 모은 이번 품종은 다양한 형태의 꽃을 감상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미선나무 신품종 ‘꼬리별’을 개발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출원 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북산림환경연구소와 괴산에서 미선나무를 재배하는 김관호 괴산분재농원 대표의 공동 출원이다.

 

꼬리별은 혜성의 순우리말로 꽃잎이 꼬부라진 개체를 선발해 증식을 통해 탄생한 품종이다. 꽃잎의 가장자리가 오그라들어 꽃잎 끝 각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꽃을 볼 수 있는 것이 기존 미선나무와 다른 특징이다.

 

미선나무 이름은 열매 모양이 전통부채인 미선(尾扇)을 닮아 붙여졌다.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뭇과에 속하는 1속 1종 희귀식물로 향기가 없는 물푸레나뭇과 개나리 속인 개나리에 비해 짙은 향을 가진 미선나무의 꽃은 3월 만개하고 꽃이 지고 나서 잎이 난다.

 

미선나무는 1917년 진천군 초평면에서 처음 발견됐다. 1919년 학계에 보고된 후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물로 현재 5곳(충북 괴산군 3곳, 영동군 1곳, 전북 부안군 1곳)의 미선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충북을 대표하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를 알리기 위해 매년 3월 미선나무 분화 전시회를 열고 있다, 또 2025년까지 대량증식법 연구를 통해 미선나무 품종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표승현 충북산림환경연구소 소득개발팀장은 “민간전문가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1속 1종밖에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의 지속적인 신품종 육성 연구를 하겠다"며 "앞으로 미선나무의 보호와 육성, 산업화, 자원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말했다.

 

한편.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2018년 6월에 항암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댕댕이나무 신품종 ‘해아람’을 품종 출원해 대량증식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품종은 열매가 기존 댕댕이나무보다 1.7배가 크고 신맛이 적어 식감이 좋다고 분석한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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