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으로 진행된 잡팜(Job farm) 진로개발 프로그램은 10월 25일부터 5주간 9개학과 13개팀 91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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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팜(Job farm) 진로개발 심화 프로그램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교직원, 스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 제공 |
참가 학생들은 4주에 걸쳐 ‘나의 어제’, ‘나의 오늘’, ‘학과의 오늘’, ‘학과의 내일’ 등 진로 개발과 고민에 부합하는 주제에 대한 탐구과정과 5주 차에는 프리젠테이션 전문가에게 티칭을 받았다.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포부와 비전을 참신하고 개성 넘치게 설명했으며, 참석한 신입생과 재학생들에게는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인 만큼 현장 분위기는 엄숙하고 진지한 구성을 벗어나 축제 분위기로 꾸려졌다.
참가자들은 미리 학과 교수에게 직접 초대장을 보내 초대를 하는 등 현장은 베스트 포토 존, 지문 나무 만들기 등 학생과 교수, 코치진 모두가 참여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치위생과 1학년 김보연(19)씨는 “전공을 선택해도 직업을 가지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 지 막막했는데, 다양한 진로를 접함과 동시에 스스로 진로계획을 세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점이 큰 수확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수정 대구보건대 학생진로개발센터장(45·여·임상병리과 교수)은 “잡팜(Job farm)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경쟁이 아닌 통합과 주입이 아닌 탐색의 과정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학생 스스로가 직업 정보에 대해 직접 찾아 나설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학의 잡팜(Job farm)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적성을 토대로 학과별 진로, 직업, 직무 정보를 안내하는 모든 과정이다. 학생들에게 전공과 적성에 따른 직업 정보를 스스로 탐색하고, 진로에 대한 설계를 돕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정은 적성검사를 한 후 학생 개개인에게 사무총무, 경영 및 사업, 휴먼서비스, 창의, 탐구, 컴퓨터기술 등 6가지 중에 가장 맞는 한 분야를 추천한다.
자신의 적성을 파악한 학생이 진로상담을 요청하면 교수 및 상담사는 학과별 잡팜을 활용해 다양한 진로를 제시한다. 20개 전 학과로 본다면 수백 가지 직업과 자격증, 진출분야를 데이터 화 해 소개한다.
이후 학생의 진로에 도움이 되도록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최종진로 이력을 관리한다.
대구보건대학교가 전국 전문대학 최초로 개발한 잡팜(Job farm)은 직업농장이란 명칭대로 물과 비료를 주듯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를 제시하는 진로개발 프로그램이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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