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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영역에 들어온 예술… 혁신을 낳다

입력 : 2018-06-16 03:00:00 수정 : 2018-06-15 19: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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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순 지음/아카넷/1만4800원
아트 경영 / 홍대순 지음/아카넷/1만4800원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산업 간의 융복합과 경계의 파괴로 기업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기업들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대변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혁신 활동을 전개하지만, 아쉽게도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경영 컨설팅 회사 아서디리틀 코리아 대표를 지낸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 홍대순 교수는 그 근본적인 고찰과 해답을 ‘아트경영’에서 찾을 것을 주문한다.

과거 기업경영에서 예술의 역할은 복리후생 차원에서 공연을 관람하거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차원의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예술가를 후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아트경영에서 강조하는‘경영에 대한 예술적 개입’은 기업의 전략 수립, 개발, 제조, 판매 및 직원 채용에 이르기까지 기업 의사 결정에 이르는 다양한 과정에 침투해 기업의 경영혁신, 조직혁신을 이루는 것이다. 제품의 파괴적 혁신을 이끌어내고, 조직 구성원의 내적 동기 부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직장을 놀이터처럼 만드는 등 혁신의 아이콘으로서의 예술이 새로운 성공의 방정식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장난감 제조업체인 레고기업은 과거 경영과학의 시대에는 “아이들은 어떤 장난감을 좋아할까?”와 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지금은 “아이들에게 놀이의 역할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장난감 제조업체로서 새롭게 도약했다.

저자는 4차 산업시대의 미래 혁신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술’과 ‘경영’은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두 단어의 본지를 꿰뚫어 보는 혜안이 있다면 파괴적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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