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매년 20만명이 찾는 여름철 물놀이 명소인 성내천 물놀이장을 개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문을 연 성내천 물놀이장은 총길이 160m, 폭 3∼5m에 수심 30∼80㎝로 조성됐다. 물은 깨끗한 수질의 지하철 용출수 2000t을 활용한다.

올해는 입체적으로 표현한 돌고래, 바다거북 등의 그림으로 꾸민 ‘트릭아트존’과 ‘워터슬라이드’가 새로 설치돼 즐길거리가 늘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성내천 물놀이장은 그늘막과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음수대, 벽천분수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그늘막이 없는 구간에는 몽골텐트 13개 동도 있다.
구는 물놀이장 수질관리를 위해 보건소에 의뢰해 주 1회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과한 지하철 용출수와 지하수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매일 물놀이장 물을 배수해 교체하고, 수시로 오물을 수거하는 등 위생 관리에 힘을 쏟는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요원도 상시 배치한다. 평일에는 5명, 금·토·일요일에는 1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비상시 빠른 대응을 위해 송파소방서 119구조대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도 구축했다.
운영 기간은 오는 8월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다. 태풍이나 우천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이용료는 무료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성내천 물놀이장은 접근성은 물론, 성내천과 함께 어우러져 수변감성이 더해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물놀이 명소”라며 “더 많은 주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수질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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