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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서 플라스틱 '고래 꼬리' 조각상이 탈선한 열차 추락 막았다…인명피해 클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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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03 14:46:21 수정 : 2020-11-03 15: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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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AFP연합

 

네덜란드에서 큰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 있었던 열차 사고를 플라스틱 소재의 고래 꼬리 조각상이 막은 기묘한 일이 일어났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피제니세에서 전철이 정차하지 못하고 선로를 벗어나 공중에 위험하게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상 10m 아래로 떨어질 뻔 했던 열차는 다행히도 선로 끝에 위치한 고래 꼬리 모양의 조각상에 걸려 멈추면서 아무런 인명피해도 내지 않았다. 해당 열차는 승객 없이 운행 중이어서 기관사 외 탑승객은 없었으며 기관사 또한 사고 이후에 부상 없이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각상을 제작한 설치미술가 마르텐 스트루지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년 동안 설치돼있던 플라스틱 조각상이 열차를 지탱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사고 이후 스피제니세 당국은 기중기를 이용해 고래 꼬리 조각상에 걸린 열차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차가 역에 정차하지 못하고 선로를 벗어나게 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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