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선처는 없다"… '벤틀리 훼손' 만취 대학생, 수천만원 물 듯

입력 : 2020-04-20 16:57:06 수정 : 2020-04-20 18:29: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온라인 공간서 '수원 벤틀리 폭행남'이란 제목으로 화제
술에 취한 남성이 고가 외제차인 벤틀리에 발길질을 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페이스북 영상 캡처

 

만취 상태로 정차 중인 고급 승용차를 이유 없이 걷어차고 “좋은 차 타니까 좋냐”고 소리치며 차 주인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형사 처벌 외에도 5000만원 상당 수리비를 변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는 “선처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학생 A(25)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40분쯤 경기 수원시 인계동 중심상가에 정차 중인 B씨(23·남) 소유 벤틀리를 수차례 걷어차 훼손했다. 또 B씨가 차에서 내리자 “좋은 차 타니까 좋냐”고 소리치며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했다. A씨가 차를 걷어차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인계동을 관할하는 인계파출소에서 1차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술에 만취해 횡설수설했고, 제대로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다음날 술에서 깬 그는 이어진 경찰조사에서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피해자인 B씨는 수원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B씨가 탑승한 차량은 2014년식 벤틀리 컨티넨탈GT 모델로 신차 가격은 3억원대다. 조수석 문과 휀다, 조수석 창문 등이 일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작년에 중고로 1억5000만원에 구입했다. 견적을 내보지는 않았지만 4000만~5000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 선처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