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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강남 유흥업소, 카드결제도 안 했을 가능성.. 윤학은 알아서 조심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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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08 09:50:08 수정 : 2020-04-08 14: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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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강남구 4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업소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 강남구의 44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대형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고객과 직원들의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유입과 국내 집단감염 고리가 연결된 형태로, 가장 걱정했던 상황이 일어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 강남구청에 따르면, A씨(36·여)는 일본에 다녀온 가수 윤학(37)과 지난달 26일 접촉한 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A씨가 의심 증상이 있어서 자가격리를 하다가 보건소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윤학은 이달 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남의 한 유흥업소 종업원인 A씨는 의심 증상이 발생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새벽 5시까지 9시간 동안 근무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해당 업소는 8층짜리 대형 건물 지하 2개 층에 40개의 룸이 있으며, 여종업원만 100여명이 근무하는 강남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에는 숙박업소가 있고 엘리베이터는 건물 입주자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 교수는 “A씨가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계속 업소 내에 있었다면 대규모 발생도 예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A씨가 근무한 날에 방문한 인원은 고객과 직원을 포함해 50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행자 김현정이 “회원제로 운영되는 업소라 회원과 여성 종업원들을 숨길 가능성이 있지 않냐”고 묻자 이 교수도 “그런 부분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이런 업소에서는 카드 결제 같은 걸 안 했을 가능성도 높아서, 회원명부 자체도 얼마나 정확할지 걱정이 된다”며 “그래서 A씨 근무 당시 어떤 분들이 실제 방문했는지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어서, 아마 역학조사 단계에서 상당히 곤혹을 치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교수는 윤학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는 연예인이 만약 팬미팅이라도 한 번 하게 되면 파장력이 상당히 크다”며 “다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던 시기였는데, 외국에 다녀왔으면 마스크도 잘 챙겨 쓰고 밀접 접촉을 안 하도록 알아서 주의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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