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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 여자친구와 日 여행 다녀온 ‘국립발레단’ 나대한, 결국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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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17 09:41:05 수정 : 2020-03-17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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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한. 사진=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가 격리 기간을 둔 가운데 해당 기간에 지시를 어기고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나대한이 결국 해고됐다.

 

지난 16일 국립발레단은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관련해 자가 격리 기간 중 특별 지시를 어긴 단원 나대한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일부터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하던 중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퍼지자 단원과 관객 보호 차원에서 1주일간 모든 직원과 단원에게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

 

이후 나대한이 자가 격리 기간에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온라인상에 퍼졌고 결국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공식 사과를 했다.

 

나대한 외에 또 다른 단원 김희현과 이재우도 사설 기관에서 특강을 진행하는 등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징계위원회를 통해 국립발레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해고 결정이 내려졌으며 김희현에게는 정직 3개월, 이재우에게는 정직 1개월이 내려졌다.

 

국립발레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국립단체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하며, 이번 사태를 국립발레단을 쇄신하는 기회로 삼고, 기강 확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나대한은 지난 2018년 무용수들의 연애를 다룬 Mnet ‘썸바디’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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