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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 간호사, 머리 자르고 자원해 '우한 폐렴' 의료진 합류…누리꾼들 박수갈채 보내

입력 : 2020-01-27 16:53:18 수정 : 2020-01-27 16: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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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현재 우한 현지 의료진들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질병의 최전선에서 밤낮없이 애쓰고 있다.

 

그러나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는 환자들로 인해 의료진들의 일손이 부족해지자 은퇴한 의사들까지 복귀하는 등 중국 내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우한에 닿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한으로 파견된 한 간호사가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자신이 오랫동안 길러온 머리를 망설이지 않고 자르는 영상이 공개돼 극찬이 쏟아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뉴 차이나 TV는 우한으로 파견 가기 전 비장한 자세로 오랫동안 기른 머리를 자르는 한 간호사의 영상을 공개했다.

 

쓰촨성 인민 병원의 간호사 리치옹(Li Qiong)은 이번에 우한의 의료진들을 돕기 위해 긴급 의료지원팀에 자원했다.

 

출발 당일 그녀는 자신의 긴 머리가 마스크와 보호복을 착용해야 하는 현장에서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우한 폐렴' 퇴치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은 그녀는 과감히 분신과도 같은 그녀의 긴 머리를 '싹둑' 자르기로 했다.

 

그녀는 "오랜 시간 정성 들여 기른 머리가 잘려 나갈 때, 아무렇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라며 "그래도 우한에서 고생하고 있을 동료 의료진들과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들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짧게 자린 머리를 살짝 어색해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침착하게 짐을 싸 우한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은 그녀가 보여준 간호사로서의 헌신과 사명감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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