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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친모는 생후 100일 만에 떠나고, 새 엄마는 초6 때 암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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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17 09:17:12 수정 : 2019-09-17 11: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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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성미(사진)가 고인이 된 자신의 모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성미는 1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성미는 “어린 시절 외동딸로 귀하게 컸다”라며 “초등학생 지나서 알기 시작했는데 날 낳아주신 엄마가 100일 전에 날 낳고 떠나셨더라. 그걸 모르고 지냈다. 두 번째 엄마가 너무 친딸처럼 잘 해주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이성미는 “친구들이 ‘너네 엄마 새엄마야’ 하면 우리 엄마가 손 걷어붙이고 가서 ‘누가 그딴 얘기하냐’ 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할 때 거짓말이다, 이 엄마는 우리 엄마라고 생각했었다”고 했다.

 

이성미는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 어머니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자궁암으로 세상을 떠나시고 아버지 사업이 망하시면서 남의 집에 얹혀살기 시작했다”라며 “그러다 보니 중학교 1학년 한해를 쉬었다. 어울리지 못하고 우울증이 심했다“고 했다.

 

 

이성미는 ”어릴 때 늘 이 세상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일기에 그런 걸 자꾸 쓰니까 중학교 선생님이 아버지를 불러 '혹시 얘가 달리 생각할 수 있으니 예의 주시해서 봐라'고 했다. 고등학교 졸업했을 때 고맙다고 아버지가 우셨다“고 밝혔다.

 

한편 1980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이성미는 1980년대 후반 가수 김학래와 열애 후 아이를 가졌지만 부모의 반대에 끝내 결별, 미혼모의 삶을 선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성미 김학래 스캔들은 당시 크게 화제가 됐다.

 

이후 두 사람은 그 후폭풍에 연예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 이성미는 김학래와 스캔들 이후 공백기를 갖고 1990년 방송에 복귀했다. 이성미는 1993년 잡지가 기자와 결혼한 뒤 두 명의 딸을 낳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1TV‘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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