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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국 펀드’ 운용하는 코링크PE, 공공 SOC 투자 수익 목적으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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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25 11:57:48 수정 : 2019-08-26 15: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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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M&A, 부동산 개발 목적 펀드 조성도 / 한국당 관계자 " 투자 사업 내용 해명 필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로비에서 펀드 사회 기부 등에 대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공공분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통한 수익을 얻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링크PE는 이를 위해 기업 인수·합병(M&A)과 부동산 개발 등에 필요한 펀드를 조성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실이 입수한 내부문건에 따르면 2016년 2월 설립된 코링크PE는 대외 사업 제안서에 사업 목적을 ‘국내외 인프라 투자 및 사모펀드 운용’이라고 밝혔다.

 

2017년 코링크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 벨류업 1호 펀드의 투자를 받은 웰스씨앤티는 가로등 자동점멸기 사업을 대거 수주하면서 매출이 2017년 17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30억6400만원으로 74.1%(13억400만원) 급증했다. 웰스씨앤티는 서울·광주·세종시 등 54곳의 공공기관과 자치단체로부터 관련 공사를 수주했다. 코링크PE의 사업 목적대로 사모펀드를 통해 기업에 투자, 해당 기업이 SOC 사업 수주를 통해 수익을 번 것이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왼쪽)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 TF 1차 회의에서 조 후보자 가족의 75억원 규모 사모펀드 투자약정 의혹과 관련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펀드 운용사와의 관계도를 제작해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링크PE는 내부용으로 제작한 운용사 개요에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사업개발·컨설팅으로 사업 분야를 구분했다. 투자금을 모아서 운용하는 PEF 종류로는 △SOC 사업 참여를 위한 인프라 펀드 △기업 M&A와 투자유치 등의 업무를 하는 기업구조·재무안정 펀드 △부동산 개발을 위한 부동산 펀드 조성을 언급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코링크PE가 설립 당시부터 공공 SOC 사업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코링크PE처럼 신생 업체가 사모펀드 운용 경험이 전무한 재무 담당자를 데리고 공공 SOC 수주를 위한 사업을 벌인 것은 믿는 배경이 있지 않고서는 시도하기 어렵다는 것이 사모펀드 관계자들의 분석이다”며 “코링크PE가 운용한 펀드가 투자한 사업 내용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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