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휴전선 개방땐 韓·日 해저터널 놓여… 한국, 가장 번영할 것” [문선명 총재 성화 7주년]

관련이슈 신통일한국시대 열다 , 참사랑

입력 : 2019-08-19 00:55:00 수정 : 2019-08-18 18:20: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하늘 대한 효정(孝情), 세상의 빛으로] 국제지도자회의 2019 / 세계 각국 지도자 300여명 모여 지구촌 평화 해법 논의 / 로저스 “DMZ 변화 시작… 천문학적 국방비 경제 활용” / 월시 UPF 세계의장 “세계 평화위한 가정 역할 가장 중요” / “하늘부모님 아래 한가족 될 때 진정한 평등 가능해져” / 윤영호 FFWPU 사무총장, 한학자 총재 메시지 전달

“‘38선’(휴전선)이 개방되면 일본과 한국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이 놓일 것이다. 한국이 (21세기에) 제일 번영하고 흥미진진한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평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지도자회의(International Leadership Conference·ILC) 2019’에 참석한 로저스홀딩스&비랜드인터레스트의 짐 로저스 회장은 16일 평화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의 경제, 지정학적 중요성을 이처럼 설명했다. 로저스 회장의 발언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월드서밋 2020을 향해 : 공생, 공영, 공의’를 주제로 개막된 ILC를 통해 공개됐다.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원드에서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평화정상연합(ISCP),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이 공동주최한 국제지도자회의(ILC)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원드에서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평화정상연합(ISCP),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이 공동주최한 국제지도자회의(ILC)에서 윤영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사무총장,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대표, 토마스 월시 UPF의장이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남정탁 기자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원드에서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평화정상연합(ISCP),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이 공동주최한 국제지도자회의(ILC)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대표가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남정탁 기자

천주평화연합(Universal Peace Federation·UPF)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300여명이 참석, 18일까지 지구촌 평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개막식엔 굿럭 조너선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하이메 파스 사모라 전 볼리비아 대통령, 델핌 산티아고 데 네베스 상투메프린시페 국회의장, 맷 샐먼 전 미 하원의원을 포함한 각국 정치인과 정원주 한학자총재 비서실장, 윤영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FFWPU) 사무총장, 로저스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세계 금융계의 큰손이자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와 ‘세계 경제의 메가트렌드에 주목하라’ 등을 저술한 로저스 회장의 발언은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는 “비무장지대가 개방되면 한국이 투자하기 제일 좋은 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미 병력이 감축되고 지뢰가 제거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남한에는 통일이 되면 돈이 많이 들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수백만명의 사상자가 보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해마다 남북한 정부가 사용하는 천문학적인 국방비용이 통일 이후엔 고속도로와 학교 등 사회기반시설 건립에 활용될 것”이라며 통일 이후 한반도 경제상황을 낙관했다.

로저스 회장은 통일 이후 개방될 휴전선이 가져올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38선이 개방되면 일본에서 한국까지 평화고속도로가 연결될 것”이라며 “문선명 총재가 한·일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제일 먼저 얘기했는데, 한·일이 이어지면 세계평화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쿄에서 오토바이로 영국 런던까지 갈 수 있으면 얼마나 대단하냐”며 “통행 요금을 받으면 몇 년 안에 건설비를 충당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타당성이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로 이주해 자녀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로저스 회장은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어가 싫으면 한국어를 가르쳐라”라며 “20세기엔 영어, 21세기엔 한국말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원드에서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평화정상연합(ISCP),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이 공동주최한 국제지도자회의(ILC)에서 Delfim Neves 전 상투메 프린시페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원드에서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평화정상연합(ISCP),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이 공동주최한 국제지도자회의(ILC)에서 참석자들이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대표의 기조연설에 박수를 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이날 환영사에서 토머스 월시 UPF 세계의장은 세계평화를 위한 가정의 역할을 강조했다. 월시 의장은 “가정은 사랑의 학교”라면서 “우리가 자녀를 사랑으로 교육하게 되면 아름다운 결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UPF가 개최하는 컨퍼런스는 가정을 확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이를 확대함으로써 우리는 인류 대가족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각국의 정치인들은 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너선 전 대통령은 “유엔 통계를 볼 때 경제적 ‘웰빙’은 평화의 지속 여부와 연결된다”며 “아프리카 평화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너선 전 대통령은 “평화건설이라는 UPF의 활동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 총재는 평생 평화를 위한 활동을 해 왔으며, 문 총재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며 “아프리카에서 한 총재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사모라 전 대통령은 “각국이 군사 이기주의를 추구하는 한 영구적 평화는 이룰 수 없다”며 “세계 분쟁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해결해야 인류 보편적 번영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맡으며 북핵 문제에도 관여한 바 있는 샐먼 전 하원의원은 세계평화를 위한 키워드로 ‘용서’와 ‘화해’를 꼽았다. 그는 “이 두 단어가 있으면 분쟁을 극복할 수 있다”며 “우리가 더 고귀하고 가치가 있는 이상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보다 나은 세계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서아프리카에 소재한 상투메프린시페의 네베스 국회의장은 “2005년 UPF 창설대회 때 문 총재가 ‘세계 만만이, 지도자들이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자’고 제안했는데, 그 말씀이 내 가슴에 새겨져 있다”며 “UPF가 종교분쟁, 국가분쟁, 사상의 장벽을 넘어 모두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고 평가했다. 네베스 국회의장은 “인종간의 평등, 종교간의 화합, 경제발전이라는 사회적 목표를 놓고 우리 모두 함께 협력한다면 우리 당대에 변화된 세계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FFWPU 사무총장은 한 총재의 메시지를 전했다. UPF 창설자인 한 총재는 “평화는 우리 모두의 염원임에도 지금 세계는 갈등과 분쟁으로 억압과 고통이 만연하다”고 밝혔다. 한 총재는 “평화는 평등을 전제로 하고 평등은 부모 앞에 가능하다”며 “진정한 평등은 인류의 부모인 하늘부모님 아래 한가족이 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UPF는 내년 2월 각국 정상 350명과 정치·종교·경제지도자 1100명, 노벨상 수상자 및 언론인 100여명 등 6000여명이 참석하는 ‘월드서밋 2020’을 개최, 세계평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월시 의장은 “월드서밋 2020 행사는 내년 2월5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으로 참가자는 오늘의 20배가 넘을 것”이라며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부문의 사람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형준·홍주형 기자 t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