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반말해서 홧김에”… 한강 시신훼손 피의자 우발적 살인 주장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9-08-17 18:00:00 수정 : 2019-08-17 17:52: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난 14일 마곡철교와 방화대교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12일 한강에서 발견된 알몸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가 자수했다.

 

모텔 종업원인 피의자는 모텔에서 손님으로 온 피해자와 시비 끝에 살인을 저질렀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장소에서 흉기 등을 확보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손괴 등 혐의로 A(3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의 한 모텔에서 거주하며 종업원으로 일하는 A씨는 지난 8일 모텔에서 손님으로 온 B(32)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새벽 경찰에 자수한 A씨는 "(피해자가) 숙박비도 안 주려고 하고 반말을 하며 기분 나쁘게 해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가 머물던 방에서 살인을 저지른 A씨는 B씨의 시신을 방 안에 수일간 방치했다.

 

이후 시신을 유기하기로 마음먹은 A씨는 시신의 머리와 사지 등을 절단한 뒤 12일 새벽 자전거를 이용해 한강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지목한 모텔에서 범행에 쓰인 망치와 칼 등을 확보했으며, 유기 장면이 담긴 CCTV 화면도 일부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르면 이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한강 방화대교 남단에서 피해자의 사체 일부로 보이는 머리가 발견됐다.

 

나기천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