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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훼손 시신 피의자 자수… 시신 머리 부분도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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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17 14:14:50 수정 : 2019-08-17 14: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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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 한강하구에서 ''몸통 시신'' 사건 관련 나머지 시신과 유류품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한강에서 발견된 훼손된 시신이 "자신이 한 일"이라고 30대 남성이 자수했다. 

 

1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A(39)씨가 "내가 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라며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오전 2시 30분쯤 A씨를 고양경찰서로 이송해 조사 중이다.

 

A씨는 모텔 종업원으로, 투숙객으로 온 피해자와 시비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A씨는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며, 현재 진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께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떠다니다 발견됐다.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경찰은 5일째인 16일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km 떨어진 부근에서 오른쪽 팔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다.

 

17일에는 같은 시신의 일부로 추정되는 머리 부분이 방화대교 남단서 발견됐다.

 

경찰은 자수한 피의자가 범행 당시 사용한 흉기 등을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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