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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근 "떠난 아내 故김자옥에 바치는 노래 녹음 중 울컥… 여전히 그리워"

입력 : 2019-06-04 10:18:06 수정 : 2019-06-04 1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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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오승근(사진)이 아내이자 배우 고(故) 김자옥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코너에는 가수 오승근이 출연했다.

 

오승근은 “김자옥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5년이 됐다”며 “잠깐 외국에 나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김자옥을 떠올렸다.

 

그는 김자옥(두 번째 사진)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추모 공원 근처로 이사를 했다고 밝혔다.

 

오승근은 “이전에 살던 곳에서는 (추모 공원까지) 1시간 넘게 걸리는데 지금은 15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이사를 갔다”며 “가끔 들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김자옥은 일하는 걸 좋아했다”며 “연기하는 것도, 노래하는 것도 좋아했다”고 김자옥의 생전 모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자옥은 8년간 암 투병을 했고 마지막만 버티면 됐는데 그걸 못 버텼다”며 “아픈 와중에도 활동했고, 누가 일을 제안하면 거절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오승근은 “아내 김자옥이 그리울 때마다 노래로 달랜다”고 했다. 그가 지난 1월 발매한 신곡 ‘당신꽃’은 세상을 먼저 떠난 김자옥에게 바치는 노래였다.

 

먼저 떠나보낸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당신꽃’을 녹음할 당시 오승근은 “녹음 중 김자옥이 너무 생각나 혼났다”며 “감정을 참지 못해 중단할 정도로 가슴 아픈 곡”이라고 목이 멘 소리로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올해 69세인 오승근은 지난 1985년 김자옥과 재혼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이혼 상처를 보듬으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주목받았다.

 

김자옥은 전 남편이었던 가수 최백호와의 사이에는 아이가 없었으나 오승근과 결혼해 아들 오영환을 낳았다.

 

김자옥은 긴 암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났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KBS1 ‘아침마당’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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