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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 학폭' 주장하는 피해자들 카톡보니 …"야구점퍼+신발 빼앗겨"

입력 : 2019-05-27 16:31:58 수정 : 2019-05-27 16: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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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본명 김효정·사진)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친구 B씨와의 카카오톡(카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A씨는 효린에게 함께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B씨와의 카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15년 전 효린과 같은 중학교에 다녔으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카톡(사진) 내용에서는 B씨가 효린에게 야구 점퍼, 가방 등을 빼앗긴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두 사람은 효린에게 놀이터에서 폭행 당한 것 등의 피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A씨는 “추가한 카톡 캡처 속에 나오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며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고 (나는) 자다가도 떠올라서 깰 정도로 몸이 반응한다”고 호소했다. 

 

B씨는 “효린은 온갖 언어 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몇날 며칠을 입고 다녔다. 달라고 하면 'XXX아 준다고' 등 온갖 욕설을 했다. 놀이터에서 무리지어 ‘오늘은 너 누구한테 X맞을래’라며 두려움에 떨게 했고, 이유없는 폭력을 당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학폭 미투, 정말 치가 떨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상습적으로 옷과 현금 등을 빼앗겼고 온갖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을 당했다. 내 친구는 노래방 마이크로 머리도 맞았다”라며 “효린이 나를 폭행한 이유는 본인의 남자친구 이름이 내 남자친구의 이름과 같아서였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효린이 나를 때릴 땐 항상 본인을 한 대 때리게 시켰다. 그래야 쌍방이니까”라며 “3년 동안 내 자신이 자살을 안 한 게 신기할 정도로 버텼다. 하굣길에는 효린의 화풀이 대상이 돼야 했었기에 교통사고라도 났으면 싶었다.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TV에서 보면 몸이 어릴 적부터 약했고 배를 수술해서 흉터로 문신을 했다는데 술, 담배는 기본이었다. 가해자가 떳떳하게 TV에 나와서 이미지를 세탁하고 활동하는 모습이 역겹다”며 효린의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효린 소속사 브리지는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소속사 차원에서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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