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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건들지 마! 죽기 살기로 지키겠다” 대한애국당, 광화문광장에 ‘기습 천막’ [사진in세상]

입력 : 2019-05-11 15:50:17 수정 : 2019-05-11 16: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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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진 철거 요청서 전달 / 대한애국당 “죽기 살기로 지킬 것”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천막농성장을 기습 설치했다.

 

11일 대한애국당이 설치한 농성 천막에는 당원 등 20여명이 대기하며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대한애국당 측은 ‘자진 철거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충돌에 대비해 출동한 경찰들 사이로 대한애국당 측과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 간에 고성과 욕설이 수차례 이어졌다.

 

이날 변성근 대한애국당 제1사무부총장은 “광장은 박 시장의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라며 “대한애국당 천막을 철거하려면 세월호 기억공간도 함께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시장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자진 철거는 결코 없다”며 “서울시가 강제철거를 강행하면 죽고 살기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희철 4·16연대 사업국장은 “광화문에 설치된 기억공간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설치된 시설”이라며 “불법적으로 기습 설치한 시설과 동일 선상에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화문광장에 대한애국당 천막이 설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안산에서 세월호 참사 유족 10여분이 급히 올라오기도 했다"며 "서울시와 경찰 측에 천막 철거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대한애국당 측에 천막 자진 철거 요청서를 전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진 철거 요청서를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후에도 답변이 없으면 철거 계고장 등을 추가로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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