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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요청' 케이케이 실검 오르자 '그랜드 캐년' 소환된 이유

입력 : 2019-04-04 20:37:32 수정 : 2019-04-05 01: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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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겸 작곡가 케이케이(사진·본명 김규완)가 전신마비 판정을 받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료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오날인 포탈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미국의 ’그랜드 캐년’이 올라왔다.

 

지난해 12월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그랜드 캐년에서 관광 중이던 유학생 박모씨(25)가 추락해 중태에 빠진 바 있다.

 

당시 박씨는 그랜드 캐년을 관광하다 발을 헛디뎌 수십m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늑골 골절상과 뇌출혈 등을 일으킨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골절 부위 수술을 받았지만, 막대한 치료비로 귀국에 애를 먹었다.

지난해 12월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그랜드 캐년에서 관광 중이던 유학생 박모씨(25)가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의 일부.

 

이에 당시 박씨 측은 SNS를 통해 “현재까지 병원비가 10억원을 넘고 환자 이송비만 2억원이 소요된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지난 1월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씨의 귀국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을 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당시 몇몇 누리꾼은 “그냥 여행 가서 개인 부주의로 다친 사람을 혈세로 치료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입을 모아 지원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케이케이(사진)의 처지가 당시 박씨와 비슷해 실검에 그랜드 캐년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지난 2월22일 오후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송 비용은 대한항공 측이 전액 부담했으며 박씨의 모교인 동아대도 1차 모금액을 전달했다. 

 

지난 3일 케이케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내의 손을 빌어 메시지를 남겼다.

 

케이케이는 “얼마 전 제가 묶고 있는 숙소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도중 5번, 6번 목뼈가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현재 그는 전신마비 상태이며, 태국 치앙마이의 병원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다. 

 

케이케이는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값이 벌써 6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며 “한시 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10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린다“며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 재활 후 조금 더 나아진 사람으로 여러분 앞에 나타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안하고 고맙다“며 은행 계좌번호도 공개했다.

 

이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은 앞서 박씨의 예에 빗대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유튜브 캡처·케이케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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