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매체가 “성 접대는 조선의 오래된 문화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기사를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것은 예전부터 혐한 성격의 발언을 자주 내뱉어 한국사회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있는 일본의 작가 타지마 오사무(但馬オサム)의 발언을 인용한 부분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타지마는 “원래 성 접대는 조선의 문화”라고 망언을 내뱉었다.
또 “박정희 정권 시대 기생은 반 공무원으로 외국 관광객(주로 일본인)을 상대로 외화벌이 역할을 담당했다”며 “기생 관리는 중앙정보부(이하 중정)가 맡았다”고 주장했다.
타지마는 “한국 연예인은 모두 중정의 관리를 받았고, 중정은 정부 직할의 연예기획사 겸 매춘 클럽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 최근까지 여배우의 성 접대 스캔들이 발생하는 건 이런 전통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타지마가 한국의 성접대 스캔들에 관해 이같은 발언을 내뱉고, 도쿄스포츠가 그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도쿄스포츠는 2015년에도 타지마의 발언을 인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보도를 보면 타지마는 “해외로 진출한 한국인 매춘부가 10만여명에 이르며 이 중 5만명이 일본에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인 매춘부들이 상냥하고 돈이 많은 일본인 남성들을 선호하면서 일본을 많이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 남성은 상냥하고 턱없는 짓을 하지 않는 매력이 있다. 한국 매춘부들은 가능하면 부자 단골 고객을 붙잡아 첩이 되려고 하는 속내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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