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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한일까지 했다고 하면 어떡하느냐"…김성수 모친의 '볼멘소리'

입력 : 2018-10-24 14:44:19 수정 : 2018-10-24 16: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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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후폭풍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씨의 모친이 김씨의 동생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김씨 모친의 불만 “안한 일까지 했다고 하면 어떡하느냐”

언론에 포착된 김씨의 모친은 김씨의 동생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동아일보 등에 따르면 김씨의 어머니는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마주치자 “아이의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하면서도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죗값을 받을 텐데 안 한 일까지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김씨 어머니의 이같은 발언은 김성수씨 동생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여론의 주요 관심사는 김씨의 심신미약 감형 문제와 함께 김씨 동생의 공범 의혹이다. 김씨의 심신미약 감형 문제는 우울증만으로는 감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반면 동생 김씨의 공모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 중이다. 경찰은 김씨가 최초 신고자라는 점과 폐쇄회로(CCTV),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공범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청원 100만명 돌파…현장에 추모 발길 이어져

한편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높아지면서 피의자 김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 동참자 규모가 23일 역대 사상 최대인 100만명을 돌파했다. 청원이 게시된 지 엿새 만으로, 국민청원 게시판이 개설된 이래 최다 기록이다.

사건이 발생한 강서구 내발산동의 PC방에는 피해자 신모(20)씨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사건 현장에 편지와 꽃다발을 쌓아 두며 고인을 애도했다. 피해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한 시민은 편지를 통해 “항상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거기 가셔서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남겼다.

신씨는 지난 14일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 등을 찔려 숨졌다. 수사 과정에서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김씨는 현재 충북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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