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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살인피의자 김성수 “죗값 받겠다… 우울증 진단서는 가족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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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22 13:54:10 수정 : 2018-10-22 20: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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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PC방 아르바이트생 살인 사건 후폭풍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성수(29)는 22일 정신감정을 위해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동 중 언론에 처음 얼굴을 드러낸 뒤 이같이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앞서 이날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생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성수.
연합뉴스
◆공개된 김성수 “죄값 치르겠다”...동생 공범 의혹엔 “아냐”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피의자 김성수는 정신감정을 위해 22일 오전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로 보내졌다.

김성수는 이날 오전 11시쯤 양천서를 나서면서 ‘범행을 왜 저질렀느냐’ ‘왜 그렇게 잔혹하게 범행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하지만 동생의 공범 의혹을 묻자 “공범이 아니다”고 답했고, 우울증 진단서를 낸 사실과 관련해서는 “가족이 냈다”고 답했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죄송하다”며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라탔다.

정신감정은 피의자의 정신 상태가 어떠한지 판단하기 위해 일정 기간 의사나 전문가의 감정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이 짧게는 2주, 길게는 한달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PC방 살인범 엄벌을” 국민청원 역대 최다 돌파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발생한 아르바이트생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동의한 국민이 8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 강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김성수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A씨(20)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수는 PC방 청소상태 등을 놓고 A씨와 ‘불친절하다’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PC방을 나갔다. 이후 집에서 흉기를 갖고 돌아와 수차례 A씨에게 휘둘렀고 A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건 발생 이후 이 청원글을 통해 피의자가 심신미약으로 감경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여론은 들끓었다.

피의자 김성수는 범행 이후 경찰 조사에서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약까지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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