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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 목도리 두르고 존재감 과시한 현송월

입력 : 2018-01-21 18:49:00 수정 : 2018-01-21 23: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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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표단 이끌어 정치적 위상 재확인… 訪南 소감 묻는 취재진 질문에 미소만
현송월 북측 예술단 파견 사전점검단장은 21일 오전 10시22분 서울역에 도착한 후 버스에서 내리면서 모습이 대중에 공개됐다. 현 단장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남측을 방문하는 첫 대표단을 이끈다는 점에서 정치적 위상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짙은 색 코트에 화려한 잿빛 모피 목도리를 했고, 치마 정장에 부츠를 신고 있었다.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었고 갈색 계열 핸드백을 들었다.
화려한 현송월 짙은 색 코트와 화려한 잿빛 모피 목도리 차림의 현송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장이 21일 강원도 강릉시 종합운동장길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면서 옅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강릉=사진공동취재단
현 단장이 서울역에 도착했을 때 주위로 수백명의 내외신 취재진과 시민이 몰려들면서 극도로 혼잡한 상황이었으나 서두르지 않는 걸음으로 플랫폼으로 향했다.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다소 경직된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큰 표정 변화는 없이 카메라를 차분히 응시했다. 방남(訪南)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미소만 띤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성악가수 출신으로 30대 후반의 현 단장은 1990년대 후반까지 왕재산경음악단 가수로 활동한 뒤 보천보전자악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보천보전자악단에서 활동할 당시 북한의 히트곡이었던 ‘준마처녀’를 불러 톱가수 반열에 올랐다.

김정은(조선노동당 위원장) 체제 들어서는 모란봉악단 단장을 맡으며 더욱 승승장구했다. 2015년에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는 리허설과 관련해 중국 측이 공연 내용을 문제 삼자 악단 철수를 결정하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야무진 모습을 보였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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