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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찾아오지 그랬어" 유채영 남편이 쓴 눈물의 편지

입력 : 2017-07-25 14:05:20 수정 : 2017-07-25 1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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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3주기를 맞은 가운데 남편 김주환씨의 편지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씨는 지난 14일 유채영의 팬카페에 "미안하다 채영아"로 시작하는 편지글을 올렸다. 

김씨는 "나한테 와서 얘기하지 그랬어. 왜 동생한테 찾아가서 그런 부탁해. 동생한테 연락받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라며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바보야"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그렇지 않아도 24일날 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싶어하니까 내일 갈게. 아침일찍 빨리 달려갈게. 자기가 좋아하는 육포랑 초콜릿이랑 콜라 사서 얼른 달려갈게"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앞으로는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 나도 많이 보고 싶으니까"라며 "동생한테 연락받고 하루종일 마음이 너무 아팠어...더 자주 가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오늘 밤만 참아... 있다봐. 잘자 내사랑"이라고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김씨가 곁에 없는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써내려간 편지는 보는 이를 먹먹하게 했다. 이와 함께 아직 고 유채영을 잊지 못하는 팬들은 남편 김씨의 편지를 통해 고인의 생전 밝고 유쾌했던 모습을 추억하고 있다. 

한편 유채영은 10년 동안 알고 지냈던 1살 연상의 사업가 김주환씨와 2008년 9월 결혼했다. 하지만 유채영은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끝에 지난 2014년 7월24일 향년 41세로 세상을 떠났다.  

소셜팀 soci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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