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다이아 멤버 정채연이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팬들에게 공개한 뒤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번호가 비슷해 전화 폭주로 피해를 호소하는 여중생 A양의 글이 올라왔다.
A양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중학교 3학년인데 정채연의 번호랑 한 숫자 밖에 다른 게 없다"며 "그래서 막 잘못 눌렀는지 전화랑 카카오톡 메시지가 계속 오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시험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것 때문에 집중도 못하고 있다"며 "밤에도 계속 전화 오고 제발 번호 좀 확인해달라. 시험 끝나면 번호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번호가 비슷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자 일부 누리꾼들은 다이아 소속사의 이번 휴대폰 번호 공개 이벤트가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나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며 "전화가 너무 와서 폰을 꺼놓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일반인 피해는 생각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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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K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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