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가동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제16호 태풍 '말라카스' 발생에 따라 유지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전처는 전날 오전 3시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말라카스가 17∼18일부터 우리나라에 직·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비상 2단계를 유지해 지진 피해지역과 산사태 등 재해에 취약한 지역과 시설 예찰, 점검을 강화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대처하기로 했다.
안전처는 16일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계 부처와 시·도가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안전처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여진이 모두 302회 발생했고 지진피해는 부상자 23명(귀가 7명, 입원 16명)과 건물균열, 지붕파손 등 재산피해 1110건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