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은 14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623야드)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우승 상금이 3억원이다. KLPGA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박성현은 "이 대회 우승을 놓쳐도 하반기에 상금이 큰 대회가 여러 개 열리니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다"고 여유를 보였지만 우승 상금 3억원을 양보할 생각은 없다.
이번 시즌에 4차례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7억591만원)를 달리는 박성현이 이 대회에서 시즌 다섯 번째 우승컵을 거머쥔다면 상금왕은 굳히기 수순에 들어간다.
작년 이 대회에서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선두로 나선 좋은 추억도 있다. 공동10위로 마감했지만 코스는 입맛에 맞는 편이다.
하지만 US여자오픈을 마치자마자 비행기에 올라 대회 개막 이틀 전인 12일에 인천공항에 내린 박성현은 시차 적응이 숙제다.
박성현은 인천공항에서 경기도 용인 집 대신 대회장 인근 호텔로 직행한다. 조금이라도 시차 적응 후유증을 줄여보려는 노력이다.
장수연(22·롯데)을 비롯한 상금순위 상위권 선수들은 박성현을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출사표를 냈다.
1억7천579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장수연은 이 대회 우승컵이면 박성현을 추월할 수 있다.
상금 3억원을 넘어선 고진영(21·넵스), 이승현(25·NH투자증권), 조정민(22·문영그룹), 배선우(22·삼천리) 등도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 경쟁 구도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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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조윤지 |
"날씨가 더워지면 샷과 컨디션이 살아난다"는 조윤지는 때마침 찾아온 무더위가 반갑다.
올해 우승을 신고한 안시현(32·골든블루), 오지현(20·KB금융), 이민영(24·한화), 이정민(24·비씨카드), 박지영(21·CJ오쇼핑), 이소영(19·롯데), 김해림(27·롯데), 박성원(23·금성침대) 등 '위너스 클럽' 회원들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1, 2라운드에서 디펜딩챔피언 조윤지,그리고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는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 우승자 이소영과 동반 플레이를 치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휩쓸고 있는 이보미(28)도 모처럼 국내 무대에 나선다. 이보미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3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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