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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겪을 때 나타나는 8가지 몸의 변화

입력 : 2016-05-27 17:28:53 수정 : 2016-05-27 17: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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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현대인들에게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다. 직장 뿐 아니라 집이나 친구를 만날 때, 심지어 사랑을 나눌 때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잃을 수 있다. 당신의 스트레스를 주변 사람들까지 알아챌 정도라면 더욱 큰 문제다. 당장의 급한 일을 덮을 정도의 여유와 휴식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그냥 일상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웬만하면 감내해야 할 감기 같은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육체의 병을 마음가짐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듯이, 정신질환 또한 운동 등을 통해 다스릴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미국 매체 리틀띵스가 스트레스 때문에 우리 심신이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8가지 증거를 소개했다.


1. 체중 변화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 속에선 좋지 않은 호르몬들이 다량 분비된다. 이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에 대응하기 위해 부신피질에서는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하지만 스트레스라는 외부 자극에 맞서는 과정에서 혈압과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기도 한다.

신진대사 역시 변하게 되는 데 개인차가 있어 살이 찌는 사람이 있는 반면, 빠지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높아지면 식욕이 증가해 살이 찌는 결과를 가져온다.


2. 만성 두통
두통이 잦거나 오래 지속되는 것은 스트레스의 일반적인 징후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머리가 묵직하거나 뻐근한 통증을 느끼곤 하는 데, 이는 스트레스로 뇌가 예민해지면서 신경과 혈관세포에 통증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이 긴장되면서 두통이 잦아진다.


3. 이유 모를 복통
일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지나친 부담감을 가지면 배 안쪽이 답답하고 꽉 막힌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심할 경우에는 배에 가스가 가득 찬 것처럼 복부 팽만, 경련 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위산분비를 자극해 소화를 늦출 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4. 잦은 감기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두 배가량 높다. 스트레스가 몸속 면역체계를 무너뜨려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게 만들기 때문이다. 감기가 오랫동안 계속되면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또 다시 감기에 걸리는 악순환이 벌어지기도 한다. 감기는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지나치게 오래 간다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다.


5. 피부 트러블
갑자기 피부에 여드름 같은 피부 문제가 생겼다면 스트레스를 의심해봐야 한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분비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때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피부 노화 또는 이상 피지 분비에 따른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다.


6. 집중력 저하
갑자기 일에 집중이 안 되고 머리가 멍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평상시보다 집중력이 저하되고 머릿속이 산만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같은 증상은 과로나 스트레스가 일시적으로 정보를 잘 처리하지 못해 발생한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뇌도 때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7. 발진 및 두드러기
갑자기 몸이 가렵거나 피부가 벌겋게 변하면 벌레에 물렸거나 알레르기라고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몸의 면역체계가 무너지게 되는데, 발진은 면역체계 어딘가가 크게 잘못됐다는 증거일 수 있다.

감기 바이러스를 체내로 통과시키는 것처럼 몸속 히스타민이 넘쳐 흐르게 되면 발진이 생긴다. 면역력이 약화되었을 땐 비누나 화장품, 세제 등 자극적인 생활용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화학제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8. 갑작스런 탈모
물론 브러시로 머리를 빗어내릴 때 몇 가닥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평소보다 지나치게 많은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스트레스가 모낭의 피로 상태를 가중시키기 때문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은 지 몇 주, 몇 달 후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면역계가 모낭을 공격할 때에도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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