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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렇게" 직책별 성공 조언

입력 : 2016-05-17 17:19:23 수정 : 2016-05-17 17: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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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은 사원이라서, 부장은 부장이라서, 대표는 대표라서 힘들다. 회사에서 맡은 직책과 역할이 다르기에 그 사람이 헤쳐 나가야 할 상황도 모두 다르다. 따라서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해’라는 일반적인 조언은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해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6일(현지 시간) 성공한 선배 직장인이 알려주는 직급별 조언을 소개했다. 이미 그 시기를 겪은 후에 전하는 조언에는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이 깃들어있다. 자신의 상황을 살펴보고 회사에서 살아남는 비법으로 활용할 만하다.

1. 인턴 : 어떤 기회라도 마다하지 말라

자라나는 새싹 같은 인턴은 부장, 실장, 심지어 대표까지 될 가능성이 충만하다. 회사는 언제나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 기회만 있다면 과감히 지원하라. 경험하고 배울 수 있을뿐더러 상사에게 당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된다.

보통 인턴에게 거는 기대는 적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으니 어떤 기회든 경험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라. 대학생이던 셰릴 빅토르 레비는 영상 제작 회사에서 인턴을 했다. 그 회사는 지역의 코미디 클럽 공연도 방영하는 곳이었다. “저는 이 쇼를 돕기로 자원했습니다. 덕분에 프로덕션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고 유명한 코미디언들도 만났어요. 이 과정에서 큰 흥미를 느껴 USA, MTV 네트워크 등에 지원해 일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이 일을 하게 된 계기입니다”고 셰릴은 강조했다.

2. 신입사원 : 작은 것에 신경 쓰지 말라

웹 에디터 제니퍼 델만이 첫 회사에 취직했을 때 선임은 “결국엔 그냥 프레젠테이션(보고서, 이메일) 하나일 뿐이야”라고 말하곤 했다. 이 말은 제니퍼가 실수를 저지른 자신에게 화가 나 있을 때마다 큰 위로가 됐다. “신입사원이라면 작은 실수, 실패, 도전 하나가 경력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걱정하기 쉽다”며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도 비판과 부정적인 피드백 앞에 포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당신의 실수 때문에 상사가 화났을 때, 스스로에게 ‘큰 그림에서 보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고 속삭여라. 세상에 실수 한 번 안 한 직장인은 없고, 사장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건 실수로부터 배우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3. 팀장 등 첫 관리자 직무 : 모든 일을 팀 차원에서 생각하라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건 분명 힘든 일이다. 특히 팀원들 개개인의 성격과 특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이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가? 그 요인은 도전, 칭찬, 인정, 지원 등 사람마다 다르다. 마케팅 매니저 새넘 간치는 “개개인의 동기 부여 요인을 파악해 제공해야 팀 전체에 활기가 돌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훌륭한 팀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그들에게 의지할 필요도 있다. 혼자서 모두 처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유통 매니저 켄 사코는 강조한다. 그는 “당신보다 똑똑한 사람들을 주위에 두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4. 고위 간부(중급 이상 관리자) :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상황을 생각해봐라. 무엇이 당신을 그 위로 계속 올라가게 하는가.

베를린의 음악 기업의 PR 수장 앨리스 서는 회사 생활 중 값진 교훈을 얻었다. “미래의 자신을 위해 결단을 내려라. 당신은 자신을 위한 최고의 치어리더이며, 당신 상사는 마음을 읽는 재주가 없다. 새롭게 벌리고 싶은 일이 있다면 요청하고 이를 증명하라. 철저한 계획 하에 상사와 무엇을 원하는지 이야기해야 한다. 당신이 이 일에 적임자임을 보여라”라고 밝혔다.

그가 해외의 다른 지사에 가서 일하고 싶어졌을 때, 회사가 이를 제안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대신 회사에 런던 오피스로 자신을 보내줄 수 있는지 요청했다. 다행히 이러한 제안은 받아들여져 앨리스는 꿈꾸던 해외 근무를 하게 됐다.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지 않았다면, 아마 그렇게 되기 힘들었을 겁니다. 너무 강력하게 요구하진 마시고, 단지 그들에게 당신이 원하는 걸 알려주세요. 두려워하지 마시고요. 그럴 만한 일이라면, 반드시 성사될 겁니다.”

5. 최고 관리자 :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결정을 내려라

당신의 판단 하나에 누군가의 기회를 앗을 수도 있는 위치다. 친분, 관계, 능력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은데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면 냉혹한 결정도 마다할 수밖에 없다.

콘텐츠 마케팅 기업 관리자 수잔 슐츠는 친구 두 명 중 한 명을 직원으로 뽑아야 하는 기로에 섰었다. 누구를 뽑든 다른 한 사람과의 관계는 틀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수잔은 두 사람의 지원서에서 인적 사항을 가리고 평가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 그리고 적임자를 고른 후엔 떨어진 다른 친구에게 이 과정을 솔직히 이야기했다. 사적인 감정은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는 것도 확실히 했다.

슐츠는 “물론 지금도 마음이 좋진 않아요. 하지만 제가 한 결정에 자신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결정한 거니까요. 최고 관리자로서 스스로 항상 물어보세요. ‘무엇이 가장 비즈니스를 위한 것인가’. 그리고 그 결정을 따르세요. 어떤 감정적 충돌도 신경 쓰지 마십시오. 물론 힘든 결정으로 상처를 받은 사람은 위로할 의무는 있습니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역할이 나쁜 사람이 돼도 된다는 뜻은 아니거든요”이라고 설명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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