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보닛에 매달고 달리는 남성이 코스타리카의 한 도로에서 포착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코스타리카의 한 비포장도로에 여성을 매달고 질주하는 자동차 한 대가 등장했다.
운전자는 보닛에 매달린 여성이 소리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를 몰았다. 멀리서 나타난 차량은 행인들을 지나쳐 반대편으로 사라졌다. 중간에 잠시 속도를 늦추기는 했으나, 여성 구조작업이 이뤄질 틈조차 없었다.

데일리메일은 “보닛에 묶인 여성은 도움을 요청했다”며 “차는 곧장 사라져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이 여성을 차에 묶게 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코스타리카 지역 매체들은 외도에 화가 난 남성이 아내를 차에 묶은 거라고 추측보도했다.
네티즌들 반응은 다양하다. “저게 코스타리카의 문화가 아니겠느냐”는 댓글도 있었고, “광고를 실제상황으로 착각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세상은 넓다”며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은 늘 일어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앞선 18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라이브릭’에 게재된 영상은 지금까지 5만9000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라이브릭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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