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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스틸러스와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후반전 경기. 포항 이재원이 광저우 수비에 막혀 공을 빼앗기고 있다. |
포항은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광저우와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포항은 조별리그 성적 1승1무3패(승점4점)에 그쳐 H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같은 조 2위 우레와 레즈(일본·승점 7점)가 20일 시드니FC(호주·승점 9점)와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포항의 탈락이 확정된다.
포항은 광저우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경기 초반까지는 팽팽하게 맞섰지만, 전반전 20분 이후부터 분위기를 내줬다.
광저우는 파울리뇨, 구라트 등 공격수들이 전진 플레이를 펼쳤는데, 압박을 느낀 포항의 포백라인이 뒤로 밀려나면서 중앙 공간을 많이 내줬다.
포항은 수차례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다.
선취골은 전반 32분에 내줬다.
상대 팀 롱하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굴라트가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차넣었다.
문전에 몰려있던 포항 수비는 굴라트의 슈팅을 저지하지 못했다.
후반전 1분엔 가오린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센터서클 인근에서 롱패스를 받은 가오린은 포항 수비수 김광석을 옆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0-2로 밀린 포항은 이후에도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10분 리위안이에게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노마크 슈팅을 허용했고, 후반 42분엔 쉬신에게 노마크 슈팅을 내줬다.
포항은 별다른 반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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