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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부상의 늪…박한이, 차우찬에 이어 심창민까지

입력 : 2016-04-19 08:32:43 수정 : 2016-04-19 08: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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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차우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 '부상 암초'에 걸렸다.

투타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류중일(53) 삼성 감독은 "가장 큰 변수는 부상이다. 부상은 누구도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고, 타격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 류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다.

주전 우익수이자 주장 박한이(37)는 19일 서울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왼쪽 무릎 수술을 받는다.

박한이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왼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검진을 받았다.

"왼 무릎 연골이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고, 박한이는 약물치료와 수술 사이에서 고민하다 수술을 통한 재활을 택했다.

삼성은 박한이의 1군 복귀 시점을 5월 말 혹은 6월 초로 보고 있다.

투수진에서는 1선발 차우찬(29)과 불펜의 중심 심창민(23)이 빠졌다.

차우찬은 13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통증을 느꼈고, 다음 날(14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허리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던 장원삼이 돌아오는 시점에, 차우찬이 이탈해 삼성은 당분간 임시 선발을 활용하는 고육책을 써야 한다. 여기에 사이드암 심창민도 1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심창민이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지금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열흘 정도 휴식을 취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심창민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지만, 삼성은 열흘 동안 불펜에 고민을 안고 경기를 치른다.

'관리'해야 할 선수는 더 있다.

베테랑 이승엽은 허리,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는 아킬레스에 부상 위험을 안고 있다.

류 감독은 무릎 부상을 막 털어낸 내야수 조동찬도 조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더는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류 감독의 간절한 마음이다.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은 18일까지 6승 7패(승률 0.462)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부상자가 돌아오기 전까지 5할 승부를 펼치면 충분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

문제는 '부상 암초'에서 헤어나오는 시간이다.

류 감독은 "지금은 남은 선수들이 버텨줘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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