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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받는 선배용 도시락을 科후배 女학생에게 준비시켜, 강원대 진상조사

입력 : 2016-04-12 11:01:16 수정 : 2016-06-07 17: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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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그래 왔다'며 과 여성 후배들에게 예비군 훈련을 받는 선배 도시락을 싸게 했다는 주장이 나와 강원대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12일 강원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최근 학내 커뮤니티에 '모 학과에서 선배들 예비군 도시락을 여성 후배의 의지와 관계없이 싸게 하는 일이 관행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글이 실렸다.

글쓴이는 "예비군 도시락을 강제로 싸게 하는 학과에 동생이 다니고 있다. 학과 선배들 예비군 도시락을 왜 여성 후배들이 준비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의아해했다.

또 "학과 전통이라며 지원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후배들 지갑에서 돈이 나오는데 도시락 수십 개를 싼다면 금전적인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보통 예비군 훈련이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 시간적·체력적 피해가 크고 예비군 훈련장도 급식이 있어 세금 낭비이기도 하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도시락 싸주기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학과가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총학 측은 "예비군 훈련날짜가 가까운 일부 학과에서 도시락 싸주기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단과대학별로 조사 중이다"며 "사실관계 파악 후 권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대학도 진상파악 후 절차에 따라 조치키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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