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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해지고 싶다면 초콜릿과 적포도주를 먹어라

입력 : 2016-04-11 19:49:01 수정 : 2016-04-11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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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대한 통념을 깨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좋아하는 음식을 포기하지 말고, 오히려 제대로 먹으라는 이색적인 주장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그동안 우리가 생각해왔던 다이어트가 모두 잘못된 것이라는 킹스칼리지런던의 팀 스펙터 교수의 주장을 소개했다.


스펙터 교수에 따르면 체중감량에 가장 중요한 것은 칼로리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내장기관에 있는 좋은 미생물을 키우는 것이다. 비록 당신이 알아채지 못하고 있지만, 보통 인간의 위는 4lb(약 1.8kg)에 달하는 박테리아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 이것 중 일부는 음식을 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다른 것들은 식욕과 지방 저장에 관여하고 있다.

스펙터 교수는 '올바른 음식'을 먹음으로써 우리는 이로운 박테리아를 키울 수 있으며, 나아가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올바른 음식으로 치즈, 초콜릿, 적포도주, 견과류, 커피, 유제품 등을 꼽았다.

스펙터 교수는 "올바른 음식에서 섭취한 미생물들이 우리 내장 기관에 남아 몸에 이로운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칙적으로 치즈를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밝혔다. 치즈에는 건강한 미생물과 균류가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오일, 견과류, 씨앗 같은 음식들은 미생물들을 키우는 비료 역할을 한다”며 “이것이 많은 지중해 사람들이 영국인보다 오래 사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내장 박테리아 역시 우리만큼 초콜릿과 적포도주를 즐긴다.

스펙터 교수는 정크푸드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몸에 이로운 박테리아를 죽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10일 동안 그의 아들 톰에게 맥도날드 햄버거를 주는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그는 실험 후 “톰의 내장에 있던 1400종에 해당하는 미생물들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kimjiyeon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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