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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준의 ★빛사랑]레드벨벳 "모자 꾹 눌러쓰고 극장가면 못알아봐요" 단독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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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2-13 09:01:00 수정 : 2016-02-13 12: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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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웬디, 예리, 아이린, 슬기, 조이(맨위)
“마마무 문별언니랑 친하게 지내는데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서 잘 못 봐요. 나중에 만나면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재미있게 놀 거에요.”

레드벨벳은 가깝게 지내는 동료 걸그룹이 그리 많지 않다. 데뷔 3년차 레드벨벳의 막내 예리(18)는 또래 걸그룹이나 비슷한 나이의 친구가 주변에 별로 없어 같은 SM 소속 태티서, 소녀시대 언니들하고 친하게 지낸다.

슬기는 “휴대전화 없는 친구도 있어서 연락도 못하고 만나지도 못한다”면서 “마마무 같은 경우 그나마 연락도 자주 하면서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케줄이 없을 때는 각자 자기계발을 하러 간다거나 개별 활동을 하는 편이에요.”

웬디는 “연습실 혼자 나가서 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음악영상을 찾아보고 선생님들과 대화도 나누면서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채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가장 최근에 꼭 보고 싶었던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의 주연 영화 ‘캐치미 이프 유 캔’을 봤어요.”(조이)

“남자배우 중에 강동원 선배님을 진짜 좋아하거든요. 개봉 날 극장가서 ‘검사외전’을 보고 기념셀카까지 찍었어요.”(예리)
 

왼쪽부터 조이, 웬디, 아이린, 슬기, 예리
슬기는 “다른 가수들의 춤이나 노래 영상도 보고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드라마보다 내용전개가 빠르기 때문에 영화를 좀더 집중해서 보면 배우들 연기나 매력적인 부분이 더 잘 보이는 거 같아 혼자 영화관을 잘 간다”고 소개했다.

알아보는 팬들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슬기는 “숙소가 있는 건대 인근 극장에 다니는데 주로 관객이 적은 아침시간 때 모자를 푹 눌러쓰고 조용히 갔다 나온다”고 귀띔했다.

웬디는 “주로 음악영상을 많이 보고 연습하는데 외국 가수하고 한국 가수 느낌은 감성이나 스타일 면에서 확실히 다르다”면서 “아무래도 우리는 한국 가수니까 일단 선배 가수들의 영상을 더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예리는 “힘들고 지칠 때 가수 겸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 영상을 보면서 위로를 받는다”면서 “예전에 좋아하는 가수가 있어서 힘이 된다는 말을 들으면 이해를 못 했는데 지금은 아니다”고 소개했다. 이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고 연습실 구석에서 힘들면 쪼그려 앉아 영상을 보곤 했다”고 덧붙였다.

무대 위에서 빼고 다섯 멤버가 모여 가장 잘하는 게 뭐냐고 묻자 예리는 “항상 같이 있다 보니까 숙소에서 누가 음악을 크게 틀면 갑자기 춤추고 노는 게 가장 큰 재미”라고 알려준다.
 
웬디는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같이 있다 보니까 각자 편하게 자기 일하다가도 누가 무슨 얘기를 꺼내면 다 같이 모여 쑥덕거리고 하는 게 정말 재미있고 가족같이 느껴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예리는 “이번 설연휴에 집에 갔다가 입었던 옷을 허물 벗듯 여기저기 바닥에 널브러지게 놨다고 엄마한테 혼나고 왔다”며 너스레를 떤다.

레드벨벳 새 앨범은 언제쯤 나오느냐고 물었더니 예리는 “더 많이 연습해야 할 거 같다. 정확하게 정해진 건 없지만 계획 잡힌 대로 녹음하고 있다. 확정되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한다.

그룹명 레드벨벳에 대해서는 슬기가 “레드라는 강렬하다는 뜻도 담겨 있지만 신나고 강력한 음악이 있고 색다른 의미의 부드럽고 매혹적인 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는 함축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벨벳 앨범에는 다양한 음악이 들어있어요. 수록곡들이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곡들이라 모두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거기에 퍼포먼스까지도요.”(웬디)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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