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반 총장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 논란

입력 : 2016-01-03 18:57:25 수정 : 2016-01-03 21:48:2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박 대통령과 통화서 “올바른 용단”
시민단체 “어떻게 유엔이…” 반발
일각 “차기 대선 출마 고려” 분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일 간 위안부 문제 합의 타결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비롯해 관련 시민단체는 반발하고, 정치권 안팎에선 ‘반 총장 대망론’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의례적인 언급이라는 주장도 나오지만, 차기 대선에 여권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적지 않은 것이다.

반 총장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박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일 양국이 이번에 24년간 어려운 현안으로 되어 있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른 것을 축하한다”며 “박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어 “한·일 간 어려운 관계가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에 비추어 국교 정상화 50주년의 해가 가기 전에 이번 협상이 타결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이것이 유엔이 나서서 환영할 타결인가”라며 “가해자를 배려하고, 가해자의 입장을 고려한 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인재영입 1호’로 입당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2일 반 총장 발언을 “잘못된 정치적 행동”이라고 비판했지만, 더민주 차원에서 공개적으로는 반 총장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는 모양새다. 문 대표가 “영입 욕심이 있다”고 밝힌 반 총장과의 향후 협력 가능성을 감안했다는 분석이다.

이우승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